요강 들고 1100m 오른다, 전쟁터 돼버린 제주 '눈꽃 맛집' [e즐펀한 토크]

2023-02-03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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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 전쟁 뚫었지만, 화장실은 막혀 
  “주차난에 화장실도 못 쓰고, 눈꽃 맛집(유명한 곳)은 맞지만 정말 너무 불편하네요.” 지난달 29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고지(1100m) 휴게소에서 만난 백모(20·울산시)씨 말이다. 이곳은 전날 밤까지 내린 폭설이 만든 설국 경치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렸다. 탐방객 발길이 이어지며 왕복 2차선인 1100고지와 어리목·영실 코스 등을 잇는 주변 도로는 주차 전쟁터로 변했다. 
 
특히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고지 양방향 인근 도로는 탐방객이 타고 온 자동차 행렬이 수백미터 가량 이어졌다. 1100고지 휴게소 인근 갓길에 세워둔 차와 이곳에서 빠져나오려는 차가 엉키며 도로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출동한 제설차도 오도 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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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자치경찰 역대급 혼잡에 '도로통제'
  혼잡 상황이 계속되자 경찰은 도로를 통제했다. 제주자치경찰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1100도로 어승생 삼거리~어리목 구간도로 구간 차량 진입을 막았다. 렌터카 등 개별승용차 이용 탐방객이 도로 옆 갓길에 무단 주·정차를 일삼아, 사고 위험 커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폭설이나 태풍 영향 외에 자동차 혼잡으로 이 일대 도로가 통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통제 구간에 운행이 가능한 차는 공적업무용과 대중교통(버스)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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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38219?cloc=dailymotion